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랫만에 돌아온 "가벼운 수의학 학습지"의 소선생입니다.

오늘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당뇨병에 대해 알아볼건데요
꾸준히 업로드하도록 노력할테니 많이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당뇨(Diabetes mellitus)는 말 그대로 소변에서 당이 배출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당뇨병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 고양이에서도 흔한 질병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에 걸린 환자는 소변뿐만 아니라 혈액내 혈당이 높아지는데요
원인에 따라 크게 type 1,2로 나눌 수 있습니다.
type1. 인슐린 의존성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type2. 인슐린 비의존성 (조직에서 인슐린의 민감도가 떨어져서)
강아지에서는 주로 type1 당뇨가 흔하며, 면역 매개적으로 혹은 만성췌장염 등에 의해서 췌장(Pancreas)의 베타세포가 급속도로 파괴되어 인슐린의 결핍이 나타납니다.
또한 중성화하지않은 암컷 강아지에서 발정 휴지기에 호르몬의 영향에 의하여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서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당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nijom, 출처 Unsplash
고양이에서는 아밀로이로드증이나 만성 lymphoplasmacytic 췌장염, 인슐린저항성에 의하여 베타세포의 기능상실이 유발됩니다. 많은 연구에서 고양이의 당뇨병 완치율은 식이조절과 인슐린 투여를 하며 관리하는 보호자의 순응도에 따라서 15~100%까지 광범위합니다.
이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당뇨병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비만이나 특정 질환들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 강아지 : 부신피질기능항진증 (hyperadrenocorticism), 고중성지질혈증 (hypertriglyceridemia), 갑상샘저하증 (hypothyroidism)
- 고양이 : 말단비대증 (acromegaly), 신장질환
- 강아지 & 고양이 : 치과질환, 전신감염성 질환, 췌장염, 임신, 발정휴지기, 약물 (예, steroids, progestins, cyclosporine).
당뇨병의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는 8-12년이상의 고령, 중성화하지않은 암컷, 종특이적 유전적인요인이 있습니다.
강아지 : Australian terriers, beagles, Samoyeds, Keeshonden, Schnauzer, Bichon Frise, poodle 등
고양이 : 호주와 유럽에 서식하는 Burmese

당뇨병 진단
고혈당증과 요당, 두가지가 모두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임상적으로 증상을 유발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할수 있습니다.
즉, 고혈당증 + 요당 + 주요 임상증상 모두 확인되면 임상적으로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기본적인 당뇨병의 주요 임상증상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다뇨 polyuria (PU), 다음 polydipsia (PD), 다식 polyphagia (PP), 체중감소 weight loss
질병의 초기단계에서는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보이지 않아서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하여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뇨병은 지방대사가 증가되어 hepatic lipidosis, hepatomegaly, hypercholesterolemia, hypertriglyceridemia, and increased catabolism이 유발됩니다.
신체검사상 탈수, 푸석한 모질, 복통(췌장염과 동반시), 백내장 등이 확인됩니다,
개에서는 백내장이 동반될 확률이 높으며 고양이에서는 신경계손상(peripheral neuropathy)으로 인한 이상보행(plantigrade
stance)과 점프를 잘 하지 못하는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방치되거나 시기적절하게 치료되지 않는다면 식욕저하, 구토, 탈수등에 의해 케톤혈증 ketonemia, 케톤뇨증 ketonuria, 케톤산증 ketoacidosis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케톤산증이 있다면 반려동물의 내쉬는 숨에서 달콤한 냄새를 맡을수 있습니다.
혈당이 정상범위의 상한치로 유지되면서 임상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성 일시적 고혈당,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질환, 약물에 의한 인슐린분비 저하 등과 당뇨병의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인 집에서 혈당과 요당을 측정하여 모니터링하는것도 도움될 수 있습니다. 혈청내 fructosamine 농도를 측정하는 것은 당뇨병과 일시적인 고혈당증의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요당은 대체로 혈당이 개에서 200mg/dL, 고양이에서 250–300 mg/dL 초과하면 확인됩니다.

© mykjohnson, 출처 Unsplash
실험실적으로 최소한으로 진행되어야할 검사에는 CBC, chemistry, electrolytes, 요검사, 요배양, triglycerides, UPC, BP, 고양이에서 T4 level이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hyperglycemia, glucosuria, stress leukogram(increased cholesterol and triglycerides)를 확인합니다.
개에서는 주로 ALP(alkaline phosphatase)와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상승이 확인되며. 고양이에서는 stress leukogram의 유무가 다양하며 ALP 상승 뚜렷하지 않아서 ALP 상승이 보이면 간질환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
개와 고양이의 당뇨병의 치료 핵심은 식이조절과 동반하여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혈당은 목표 구간내로 유지하면서 저혈당 쇼크가 오지않도록 주의하며 임상증상을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인슐린은 투여용량을 설정하기 위하여 1-2시간마다 혈당을 체크하여 24시간동안의 혈당곡선을 그려야합니다. 목표하는 최저의 혈당값이 80-150mg/dL, 혈당곡선의 범위는 80-200mg/dL(개), 80-300mg/dL(고양이)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개와 고양이 전용으로 승인받은 인슐린은 Vetsulin, PZI가 있으며 인슐린의 종류는 아래의 표와 같이 다양합니다.

(참고: 2018 AAHA Diabetes Management Guidelines for Dogs and Cats)
고양이의 경우 식이조절과 인슐린 치료로 유지가 잘된다면 점차 인슐린 투여용량을 줄여나가면서 4주이상 정상 혈당이 유지된다면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주로 24시간 작용하는 지속형 인슐린인 glargine이 선호되며 매주 혈당조절이 잘되고 있는지 검사가 필요하며 유지가 잘 된다면 최소한 3-4개월 간격으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개의 경우 중간형의 인슐린이 선호되며 고양이와 달리 완치가 드물며, 만약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이었다면 중성화 수술 이후에 당뇨병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병은 저탄수화물 식이급여가 중요한 만큼 집에서 보호자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며 임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치료를 개시해야 치료의 목표에 도달하기 쉽습니다.
이상으로 강아지 & 고양이의 당뇨병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주는 어떤 주제의 가벼운 수의학 학습지로 돌아올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문헌]
https://www.aaha.org/globalassets/02-guidelines/diabetes/2018-aaha-diabetes-management-guidelines-2022-update.pdf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랫만에 돌아온 "가벼운 수의학 학습지"의 소선생입니다.
오늘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당뇨병에 대해 알아볼건데요
꾸준히 업로드하도록 노력할테니 많이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당뇨(Diabetes mellitus)는 말 그대로 소변에서 당이 배출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당뇨병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 고양이에서도 흔한 질병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당뇨병에 걸린 환자는 소변뿐만 아니라 혈액내 혈당이 높아지는데요
원인에 따라 크게 type 1,2로 나눌 수 있습니다.
type1. 인슐린 의존성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type2. 인슐린 비의존성 (조직에서 인슐린의 민감도가 떨어져서)
강아지에서는 주로 type1 당뇨가 흔하며, 면역 매개적으로 혹은 만성췌장염 등에 의해서 췌장(Pancreas)의 베타세포가 급속도로 파괴되어 인슐린의 결핍이 나타납니다.
또한 중성화하지않은 암컷 강아지에서 발정 휴지기에 호르몬의 영향에 의하여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서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당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nijom, 출처 Unsplash
고양이에서는 아밀로이로드증이나 만성 lymphoplasmacytic 췌장염, 인슐린저항성에 의하여 베타세포의 기능상실이 유발됩니다. 많은 연구에서 고양이의 당뇨병 완치율은 식이조절과 인슐린 투여를 하며 관리하는 보호자의 순응도에 따라서 15~100%까지 광범위합니다.
이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당뇨병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비만이나 특정 질환들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 강아지 : 부신피질기능항진증 (hyperadrenocorticism), 고중성지질혈증 (hypertriglyceridemia), 갑상샘저하증 (hypothyroidism)
- 고양이 : 말단비대증 (acromegaly), 신장질환
- 강아지 & 고양이 : 치과질환, 전신감염성 질환, 췌장염, 임신, 발정휴지기, 약물 (예, steroids, progestins, cyclosporine).
당뇨병의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는 8-12년이상의 고령, 중성화하지않은 암컷, 종특이적 유전적인요인이 있습니다.
강아지 : Australian terriers, beagles, Samoyeds, Keeshonden, Schnauzer, Bichon Frise, poodle 등
고양이 : 호주와 유럽에 서식하는 Burmese
당뇨병 진단
고혈당증과 요당, 두가지가 모두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에서 임상적으로 증상을 유발하면 당뇨병으로 진단할수 있습니다.
즉, 고혈당증 + 요당 + 주요 임상증상 모두 확인되면 임상적으로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기본적인 당뇨병의 주요 임상증상에는 크게 4가지가 있습니다,
다뇨 polyuria (PU), 다음 polydipsia (PD), 다식 polyphagia (PP), 체중감소 weight loss
질병의 초기단계에서는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보이지 않아서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하여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뇨병은 지방대사가 증가되어 hepatic lipidosis, hepatomegaly, hypercholesterolemia, hypertriglyceridemia, and increased catabolism이 유발됩니다.
신체검사상 탈수, 푸석한 모질, 복통(췌장염과 동반시), 백내장 등이 확인됩니다,
개에서는 백내장이 동반될 확률이 높으며 고양이에서는 신경계손상(peripheral neuropathy)으로 인한 이상보행(plantigrade
stance)과 점프를 잘 하지 못하는 증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방치되거나 시기적절하게 치료되지 않는다면 식욕저하, 구토, 탈수등에 의해 케톤혈증 ketonemia, 케톤뇨증 ketonuria, 케톤산증 ketoacidosis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케톤산증이 있다면 반려동물의 내쉬는 숨에서 달콤한 냄새를 맡을수 있습니다.
혈당이 정상범위의 상한치로 유지되면서 임상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성 일시적 고혈당,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질환, 약물에 의한 인슐린분비 저하 등과 당뇨병의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인 집에서 혈당과 요당을 측정하여 모니터링하는것도 도움될 수 있습니다. 혈청내 fructosamine 농도를 측정하는 것은 당뇨병과 일시적인 고혈당증의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요당은 대체로 혈당이 개에서 200mg/dL, 고양이에서 250–300 mg/dL 초과하면 확인됩니다.
© mykjohnson, 출처 Unsplash
실험실적으로 최소한으로 진행되어야할 검사에는 CBC, chemistry, electrolytes, 요검사, 요배양, triglycerides, UPC, BP, 고양이에서 T4 level이 있습니다.
검사를 통해 hyperglycemia, glucosuria, stress leukogram(increased cholesterol and triglycerides)를 확인합니다.
개에서는 주로 ALP(alkaline phosphatase)와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상승이 확인되며. 고양이에서는 stress leukogram의 유무가 다양하며 ALP 상승 뚜렷하지 않아서 ALP 상승이 보이면 간질환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
개와 고양이의 당뇨병의 치료 핵심은 식이조절과 동반하여 인슐린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혈당은 목표 구간내로 유지하면서 저혈당 쇼크가 오지않도록 주의하며 임상증상을 개선해 나가는 것입니다.
인슐린은 투여용량을 설정하기 위하여 1-2시간마다 혈당을 체크하여 24시간동안의 혈당곡선을 그려야합니다. 목표하는 최저의 혈당값이 80-150mg/dL, 혈당곡선의 범위는 80-200mg/dL(개), 80-300mg/dL(고양이)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개와 고양이 전용으로 승인받은 인슐린은 Vetsulin, PZI가 있으며 인슐린의 종류는 아래의 표와 같이 다양합니다.
(참고: 2018 AAHA Diabetes Management Guidelines for Dogs and Cats)
고양이의 경우 식이조절과 인슐린 치료로 유지가 잘된다면 점차 인슐린 투여용량을 줄여나가면서 4주이상 정상 혈당이 유지된다면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주로 24시간 작용하는 지속형 인슐린인 glargine이 선호되며 매주 혈당조절이 잘되고 있는지 검사가 필요하며 유지가 잘 된다면 최소한 3-4개월 간격으로 검사가 필요합니다.
개의 경우 중간형의 인슐린이 선호되며 고양이와 달리 완치가 드물며, 만약 중성화하지 않은 암컷이었다면 중성화 수술 이후에 당뇨병이 소실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병은 저탄수화물 식이급여가 중요한 만큼 집에서 보호자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며 임상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치료를 개시해야 치료의 목표에 도달하기 쉽습니다.
이상으로 강아지 & 고양이의 당뇨병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다음주는 어떤 주제의 가벼운 수의학 학습지로 돌아올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참고문헌]
https://www.aaha.org/globalassets/02-guidelines/diabetes/2018-aaha-diabetes-management-guidelines-2022-update.pdf